Exhibition

2023 ~   /   Past




< Family in the park : 김기라 작가>

'Family in the park' 작품은 행복과 풍요로움으로 상징된 가족의 형태를 은유적이며 미래적 도상을 사용하여 조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조각작품의 특징은 율동감과 리듬감을 포함한 운동하는 여성의 어머니 이미지와 유쾌하고 가족과 함께 듬직하지만 유머가 풍부한 아버지 그리고 무용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의 상징적이면서 조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전체의 조각은 가족의 행운과 행복 그리고 풍요로움이 꿈꾸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주택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표현 한 조각 작품입니다.








< The person you love_ two people : 김기라 작가>

연인 _ 두 사람 The person you love_ two people은 인간의 사랑과 그리움과 마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각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을 표현한 것으로 좋아하는 ‘마음’처럼 서로 마주하며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오랜 부부나 친구, 애인, 형제. 자매 등 두 사람의 변하지 않는 관계부터 변하지 않는 신뢰를 보여주는 작품은 단순하게 표현하였지만 사람의 생각 안에서 나태하지 않으며 자신을 환기시키는 미소를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작품은 비정형적 다양성의 도형과 상상을 통해 주변
경관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하부는 단단한 붉은 화강암으로 강인함과 흔들리지 않는
주체를 상징하는 형태로 기능적으로는 향후 마모가 발생하지 않으며 작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지닙니다.






<Holy Street : 김승훈 작가>

힐링의 빛을 담는 신성한 그릇을 상상하며 오브제를 디자인하였으며 이를 층층이 쌓아 올려 가로등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를 13개소 벽면에 열을 맞추어 설치함으로써 건축물 벽면부를 “Light Street”으로 조성하고자 하였다.

어둠을 밝히는 고요한 빛은, 힘들고 지친 내면을 밝히는 힐링의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에게 힐링이 되는 빛을 담는 신성한 그릇을 상상하며 오브제를 디자인하였고, 이를 층층이 쌓아올려 가로등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를 반 입체 형식으로 파사드의 기둥부에 부착함으로써 건물의 일부와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였습니다. 점등이 되지 않을 때에는 '신성한 그릇'으로, 점등이 될 때에는 ’힐링의 빛’으로서 작품이 설치되는 공간을 Light Street으로 명소화 시킬 것입니다. 또한 파사드에 부착한 반 입체 작품과의 연장선상에서 입구부에 빛의 상징물로서 미디어 연출 효과가 가능한 6.5미터의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방문자들의 유입을 돕는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달콤한 비상 : 김재용 작가>

달콤함이 연상시키는 충만한 삶의 행복. 행복의 감정을 달콤함이라는 미각으로 전이하여 '도넛'이라는 소재를 통해 시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김재용 작가는 2000년대 후반부터 실제처럼 정교하면서도 호화로운 색상을 띈 도넛 조각들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소위 “달콤한 조각”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극한 일상 속에서 비일상적인 일이 발생할 때 더 큰 놀라움과 흥미가 생기게 됩니다. 실제 크기보다 몇 십 배 큰 규모의 도넛 작품은 직접 먹지 않아도 감상을 통해 시각적인 달콤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Peaceful/Pieceful 가든에서 본 작품을 마주하는 것 만으로, 달콤한 행복감과 사랑이 넘쳐 흐르는 순간을 떠올리거나 상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달콤한 비상>이라는 제목으로 디자인 된 본 작품은 조경 공간과 상가의 벽면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작품 배치를 위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도넛’이라는 이야기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Loving Bear  :  Jaime Hayon 작가>

사람들에게 가장 큰 힐링과 평화를 주는 요소는 바로 “사랑”이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큰 제스츄어로서 두 팔을 벌려 하트를 만들고 있는 형태의 조각 작품이다.

스페인 출신의 작가 하이메 아욘은 과감하고 독창적이면서도 위트있는 작품으로 뜨거운 주목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입니다. 대담하고 위 트있는 디자인의 본 작품은 곰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곰인지, 사람인지에 대한 인지는 감상자의 상상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하지만 두 팔을 벌려 만든 하트는 방문객에게 사랑과 환대를 표현한다는 의미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Breathing 4159  : 이형욱 작가>

Baby’s breath(아기의 숨결)는 대나물속(屬)의 <숙근안개초>의 영문이름으로, 이 꽃의 모습과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숨”이라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무이기도 하면서 꽃이기도 한 상상의 식물을 그려 냄으로써 어떤 특정한 상(像)만들기 보다는 “호흡”이라는 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LED조명의 디밍효과(diming effect)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가지 끝에 매달려 있는 꽃이자 열매를 폴리카보네이트/스테인리스 스틸 구로 표현하여 생명의 응축, 호흡의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자 하였다. 폴리카보네이트구 안에는 LED조명을 장착하여 이를 점등하는 방식에 있어, 서서히 밝혀졌다가 어두워지는 디밍방식을 차용함으로써 숨이 서서히 차오르고 비워지는 과정을 빛의 컬러와 밝기의 이미지로 은유하고 있다. 또한 작품 주위로 컬러링을 한 구를 흩뿌려 설치하였는데, 이는 작품으로 부터 떨어진 숨결, 그리고 이를 통한 생명의 번식을 의미하고 있다. 구의 컬러는 작품 조명이 만들어내는 컬러로서 물, 불, 흙과 같은 <생명의 정수>의 의미를 담은 붉은색, 파란색, 노란색 계열로 이루어져 있다.









<La Forêt : 홍일화 작가> 2022.09.20 - 10.22

작가는 동화를 읽듯이 작품의 스토리를 풀어낸다. 나무, 덤불에 의인화를 해 그들의 입장에서 자연을 대변한다. 밑둥들은 대화한다. 인간에게 잘리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한다. 더 얇고, 부드럽지만 견고하게. 덤불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작품 속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시섬’에 이어 이번  'La forêt' 은 작가의 공생에 대한 이념을 나타낸다. 자연의 섭리를 자연스럽게 바라보며 연결되는 공생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있는 그대로 숲의 모습은 다양한 색채가 조화롭게 이루며 나타낸다. 인간에게서 숲, 자연으로 넘어와 모든 요소와 생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생태학적 야생 공간인 숲은 공포의 대상인 한편
인간이 범접할 수 없기에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미지이다"

-  작가노트 中 -

이러한 여정 위에서 홍일화가 자신의 주장을 반복적으로 주장해온 이유는 자명하다.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원칙이 필요한 세상에서 공공연하게 떠도는 혼탁한 관습을 정화하고, 운명 공동체 속에서 공존하는 우리들 자신의 신념에 대한 성찰과 가치관의 환기가 가장 중요한 삶의 지표라는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존과 공생, 상생의 가치가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들을 위한 잠언이라고 할 수 있다.

- 평론가 최정주 -

화가의 숲은 말한다. 함께하면 외롭거나 힘들지 않다고. 힘들고, 외로운 사람은 자신을 찾아오라고. 화가의 숲은 모든 것을 포용하고, 위로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의 공간임을 기억하게 한다. 궁극에 2020년부터 지속해온 홍일화의 화가의 숲은 그가 20여 년간 표현대상으로 삼았던 인간과 맥락적으로 닿아있다. 자연은 인간과 공존공생하며 살아가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보호자이다. 홍일화의 ‘화가의 숲’은 공생을 넘어 상생의 의미를 품은 숲이다.

- 평론가 변종필 -








<PEOPLE  : 신흥우 작가> 2022.07.08 - 09.08

신흥우의 그림에서 우리는 아기자기한 도시의 일상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보도를 걷고 있는 사람부터 차도 위를 달리고 있는 버스, 약속 시간에 늦은 듯 허겁지겁 달려가는 여자까지, 일상의 도시 풍경들로 펼쳐내는 이 시대의 소소한 풍자화를 보게 된다. 작가는 다채로운 도시민의 일상을 담기 위해 초기 르네상스 시대에서 살펴볼 수 있는 조형언어를 계승하여 단면도의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비대칭적 이목구비나 원근법을 무시하는 표현을 통해 순수한 심적 상태로 지각하는 아동화(兒童畵)적 작업 태도를 보여주곤 한다.

따라서 신흥우의 작업은 가히 현대적 ‘나비즘(Nabisme)’이라 칭할 만하다. 나비파 작가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소박주의나 원시주의가 순수의 심적 상태와 필연적으로 공유하듯이, 신흥우 또한 양자의 대표적 특성들을 교류시켜 자신만의 풍자적인 예술계계를 드러낸다. 그런 면에서 그에게 '현대적 나비즘'이라고 이름 지어준 것은 일정 부분 정당하다. 신흥우의 풍자적 이미지들은 외형상 기묘한 면모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외려 더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낸다. 얼굴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그 인물들이 보편과 특수를 오가고 재현보다 표현에 집중하기 때문에 현실의 심층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군상 안에서 일어나는 좌절, 고뇌, 슬픔의 감정까지도 해학적이고 유쾌한 인물 형상들로 풀어내며 '현대적 나비즘'이라는 따뜻하고 애정 가득한 신성을 선물한다. [평론가 김성호]

"내 그림의 주제는 항상 “누구나” 혹은 “아무나”이다. 고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림의 모티브인 셈이다.

기억하기 싫은 기억, 혹은 즐거운 기억을 줬던 사람들, 혹은 잡지에서 봤거나 꿈속에서 본 사람이거나  그야말로는 누구나를 막론하고 아무 구분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자동 기술적으로 실리콘 주사기를 통해  사람 형상들을 그려서 만들어낸다. 이런 모티브의 작업 과정 속에서 도시라는 곳이  차가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때론 피 튀기는 살벌한 생존경쟁의 장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도시란 항상 따뜻하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은 사람이 활보하는, 에너지 넘치는 곳으로서의 이미지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러나 각기 다르게 생긴 흥미로운 사람들의 모습들은  내 가슴 속 깊이 존재해있는 게으르고 둔한 열정을 자극한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차별 없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꾼다." 
- 작가노트 中 -








<不確定 The UNDEFINED  :  김선웅 작가> 2021.12.28 - 2022.02.28

작가는 ‘不確定 The UNDEFINED’, 아직 규정되어 지지 않고 불확정적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며 ‘聖化 [SANCTIFICATION]’라는 궁극의 목적을 두고 자신의 삶의 여정을 그 ‘성화 (聖化)’ 단계로서 재해석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얼굴’이라는 소재 위에 마치 액체가 쏟아져 흐르는듯한 강렬한 형상과 패턴, 색채 그리고 거친 붓터치의 질감까지 삶의 현장에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내면의 이러한 흔적들이 그대로 묻어있는 30점의 회화로 전시를 구성하고 있으며 대범하고 화려한 형상과 색감의 자화상 시리즈를 통해 역동적으로 변환하고 있는 작가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감동으로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컨셉이라는 이름으로
알몸인 내 작품에 유명한 철학자들의 철학을 입혀보았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척 거울을 보며 웃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더이상 유행이 지난 철학들을 신상품처럼 여기며,
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입어보는 위선은 그만두기로 했다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철학이 아니라
결국 시적인가 시적이지 않은가의 여부다

예술가는 그림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는 시를 구현하고
작품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시적 상태에 빠져들게 해야한다

관객으로 하여금 시적 상태에 들게 하는 것
그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며 그림의 기능이다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세계

육체가 아닌 영혼의 세계

- 작가노트 中 -








<PLATUBO : 강영민 작가 > 2021.12.08~2022.01.28

공장에서 1년마다 50톤씩 폐기되는 PVC(Poly Vinyl Chloride)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비닐의 주재료이다. 일상의 친근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난분해성인 플라스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보통 이 소재 가 분해되는 시간은 200년부터 길게는 500년까지 소요되기 때문이다. 갤러리 르와흐 Ruach는 일상의 소재를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는 의미로서 예술적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을 선사하는 1S1T 강영민 작가 전시<PLATUBO>를 개최한다.

작가는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러브콜을 보낸 바 있으며, 그 외에도 메이드 인 도쿄, A$AP가 협업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올해 8월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명 갤러리인 Rossana Orlandi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제네시스 월드 와이드 프로모션에서 작가 모델 및 작품 전시를 진행하였다.








<전통을 거닐다 : 김혜경 개인전>  2021.09.26 - 2021.11.21

갤러리 르와흐 Gallery Ruach는 2021년 9월 26일부터 11월 21일까지 BTCN 갤러리 HAP과 공동으로 김혜경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갤러리 르와흐관, 후암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혜경 작가가 깊은 예술적 영감을 받은 동아시아 철학 및 문화와 박물관 수집품인 도자기, 병풍, 고가구 등의 조형적 오브제와 현대 디지털 기술인 그래픽 이미지, 영상, 사운드의 조화를 통해 구현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가의 시각을 통해 표현된 전통 회화적 이미지들은 시간이 정지된 상태의 박제가 아닌, 새로운 조형적 가치가 부여됩니다. 작품은 디지털 페인팅 및 영상, 디지털 도자공예, 프로젝션 매핑, LED 자개장 등으로 작업되며 때로는 인터렉티브 아트로서 관람객들에게 전통의 의미가 결코 투박한 것이 아닌 우아하면서도 정교함을 지닌 인식으로 상기시킵니다. 이렇듯 김혜경 전시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문양 및 건축에서 비롯된 공작새, 나비의 패턴을 통해 생생함을 표현하며, 수 많은 스와로브스키가 담겨 빛나는 순백의 도자기를 배경으로 빛과 움직임을 도입한 기술적 응용을 통해 다각적 방향을 보여주면서 동양의 아름다움에 대한 재발견 및 가치를 일깨웁니다.

“바라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과 함께 숨쉬며 살아있음을 느끼길 바란다’는 작가의 언급처럼 과거 동양적 수집품, 특별히 한국 문화재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기법인 단청, 길상문양 등을 디지털 화폭에 담아 과거를 현재로 연결시키는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향유했던 실물의 감동과 전통의 미를 발견하길 기대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전시 ‘전통을 거닐다: 미디어아트와 전통의 조우’는 시시각각 나타나고 사라지는 오브제 및 문양의 시각적인 경험 및 후각, 촉각, 청각의 경험을 통한 관람객의 참여와 전통이 대상으로서 대화하며 호흡하는 공간이 될 것이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 동아시아의 아름다운 전통을 가까이 바라보고 관찰하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는 김혜경 작가의 작품 26점이 전시되며 갤러리 르와흐와 함께 가치창의재단이 주관하고 BTCN (갤러리 HAP)이 주관합니다.








<마음들의 고임>  2021.06.04 ~2021.07.30

전통시대 이미지들이 모두 특정한 텍스트에 기생하는 문학적 그림이듯 민화 역시 이야기  그림이다. 한국의 신화와 전설, 유·불·선의 경전에 기반 한 여러 의미들이 겹겹이 누벼져 있다. 그래서 민화는 읽는 그림이고 모종의 서사적 흐름을 한 화면 안에서 펼쳐낸다. 이야 기는 일련의 상징들을 통해 전개된다. 이 상징들은 그림이자 이야기이고 동시에 모종의 주술적 힘을 발산하는 부적 같은 그림이다. 따라서 그 도상들, 상징이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모든 전통시대의 이미지들은 모두 문학적 기능을 한다. 하지 만 그 상징만 강조하다보면, 민화도 궁극적으로 하나의 그림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망각하거나 외면하게 된다. 뛰어난 민화는 그것 자체로 너무나 매력적인 회화이기에 그렇다. 이미지  자체가 발산하는 힘과 기운에서 놀랍고 좋은 민화는 그림 자체로 돌올하지 그 상징으로 인해 우뚝 솟은 것은 아니다. 민화는 우리 전통 회화인 불화, 산수화, 초상화 등과는 다른 차 원에서 그림의 맛과 조형적인 매력을 안긴다. 앞의 그림들과는 다소 이질적이고 불가사의한  미감, 천진하고 소박하며 더없이 어눌하면서도 놀라운 조형감각을 이상하게 전달하는 기운 이 좋은 민화에는 자리하고 있다. 그 안에는 구도나 형태의 독창적인 파악, 지극히 대담하고 무심하게 그은 선과 색채 처리에서 자유분방함과 높은 회화성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여전히 이어져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에도 크고 넓은 흔적을 굵게 깊게 새기고 있다.

갤러리 르와흐 1. 2 (현 임수빈 갤러리) 두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개관 전시는 조선 민화에 기반 한 조형적 에너지와  방법론을 응용한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작업이다. 앞서 언급한 조선민화의 놀라운 회화적 기운과 조형적 매력을 은밀히 그러모아 자기 작업에 응용하고 버무려놓은 작업들, 조선민화의  영향을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신선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작가 15인을 한 자리에 모 았다. 그러나 이 전시가 의식적으로 조선민화를 계승하거나 기계적으로 차용하거나 하는 것 이라는 것을 말하려거나 그런 결과를 표명하려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런 의도는 민화와  무관하고 전통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민화를 의도적으로 표방하는 작업들은 제외했다. 민화의 단순한 차용이나 답습 내지 민화의 도상을 본 따  그리는 경우의 작가들은 모두 배제했다. 그것은 조선민화와는 무관한 작업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중요한 것은 조선 민화에서 추출해낸 미의식이나 그 그림이 지닌 대한 조형미, 회화성  그리고 사물을 해석하고 그려내는 기발한 상상력을 어떻게 해석하고 응용해내면서 작가들 마다 자기 작업으로 만들어내느냐에 있을 것이다. 조선민화를 아무도 보지 못한 부분까지  보고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업이 부분적으로 그런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 가능성에 희망을 건  전시다.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 








< 최미진, 김기현 2인전> 2019.10.16 - 2019.10.22

if only ‘내가 부자였으면 좋을 텐데...’ ‘내가 십년만 젊었으면 좋을 텐데..’ ‘~에 가서 ~을 하면 좋을 텐데’ 등..... 평소에도 많이 쓰는 이 표현은 나에게 있어 힘겨운 현실을 회피하고자 할 때나 상상을 통한 유희의 표현으로도 많이 쓰였던 것 같다 나는 이러한 상상의 이야기를 시각화 하고자 한다 나는 각박하고 복잡한, 때로는 변화무쌍한 사회 속 구성원으로써의 삶이 힘겨워질 때, 상상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극복해 보려고 노력했었다. 나에게 상상은 현실과 이상의 세계를 접목 시키며, 유희와 사유의 세계를 넘나 들기도 하였으며, 나의 내면에 감추고 있던 욕구 표현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구현된 나의 작품은 서로 다른 물리적, 시간적 공간에서, 현실과는 동 떨어질수도 있지만 유쾌한 상황들을 나타낸다. 그것을 통해 나는 현대인의 순수한 상상력의 실채를 다시 인식하고, 인간 내면의 순수하고 가식적이지 않는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고, 그 안에서 무한한 자유를 경험하기를 바란다.

김가현 작가 노트 중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지만 대부분의  경험들은 당사자에게 주목되지 못하고 쉽게 잊히고 만다. 하지만 본인은 잊혀지고 사라지는 경험들을 포착하여 단순한 사건들이 새로운 의미를 가지도록 승화시키고자 한다. <오늘은 뭐해?> 연작은 본인만의 감성과 경험을 통해 선택된 지나치기 쉬운 사송한 사건들을 찹아트적인 경쾌한 화풍으로 재구성해 보았다. 선명한 색체와 명랑한 캐릭터를 통해 그 동안 쉽게 지나쳐왔던 사건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최미진 작가 노트 중








<The BODA : 성북화가 연합전> 2019.10.09 - 2019.10.15












<성북의화가들, 성북을 그리다’ 展>  2019.09.18 - 2019.09.24

성북의 미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결실인 “성북미술협회 제 4회 정기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우리 성북구는 예로부터 많은 예인들이 창작 활동을 해나가고 있으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화가들과 문인들의 발자취가 구석구석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성북미술협회는 오랜 숙원이었던 지역 미술인의 염원을 이루어 창립된 뜻 깊은 단체입니다. 성북미술협회는 4년여의 시간동안 기성작가들과 새로운 작가들이 다양하게 활동하며 눈부시게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다른 예술단체간의 화합을 통하여 성북의 예술을 발전시키고 성북구의 유서 깊은 문화전통을 지켜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성북구청장  이승로








<iMiD2020, Display Art Gallery> 2019.10.08 - 2019.10.11

he camera, smartphone, computer, internet... as each new medium has been invented the production of images has correspondingly increased.  We are now living in a world where anyone can produce images and their mass consumption is an everyday occurance.

This situation reflects that famous quote by Jorge Luis Borges, which begins, “In that Empire, the Art of Cartography attained such Perfection that the map of a single Province occupied the entirety of a City, and the map of the Empire, the entirety of a Province.”  By following his metaphor we can come to realize that soon the amount of commercial images that exist will become greater than the needs of the world, and thus will become worthless.  Now, for an image to have value, it can not “merely” enlighten us.  It must be a masterpiece, or, even worse, it must “create” a new reality.  Furthermore, as Jean Baudrillard discusses in his book Simulacra and Simulation, should an image become a perfect replica of its original, it can, in effect, replace that original.  Thus reality has begun to be formed by media images.  As these images have become more real to us than reality.  What images will big data show us in the future?

Image art is like poetry.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people's pain it can help cure that pain.  It can interpret all that is life.  When a new image comes into the world, through its art, sympathy is created.  This transcends language.  Borders can be easily overturned.  And discrimination conqured.  Images act as a metaphor for truth.

At the Display Art Gallery we have curated Korea's premiere media artists and art works.  Let us work together to promote and develop them.








<2019 서울 모터쇼 > 2019.03.28 - 2019.04.07
Bringing Artistic Refinement to the Automotive Sector

The 2019 Seoul Motor Show is proud to show “An Artist’s Storm”, by the departed painter known as Byun Shiji.  The Value Creativity Foundation will host the 2019 Seoul Motor Show at Kintex.  During the opening ceremony we will exhibit 500 works by the artist Byun Shiji.  This integration of an art exhibit with a motor show marks a new type of collaboration with great significance.

It is noteworthy, that in the heart of a festival championing new technology, there is a fusion of modern, dynamic automobiles with the art of Jeju’s premier artist; whose paintings are filled with a quiet longing for home.

It has been said that this exhibit has begun to bring artistic refinement to the automotive sector.  Please revel in the deeper meaning created by the fusion of an art show with a motor show.








<신진작가 전시지원전 : 이현정> 2019.05.24 - 2019.05.24

저를 그 자리에서 만큼은 긍정해야만 하는 자가 말하기를 제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이어서 다행이라고 하더라고요. 작업이 제 안의 오갈 데 없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하나의 매체가 된 셈이지요. 그런 면에서 결국은 자기치유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나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작업들이고 아마 계속 파도 끝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자체가 제 존재를 계속해서 보여줄 테니까요. 페미니즘 작업들도 그러한 길에서 접한 표출이었고 그 후의 작업들도 사실은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결국 항상 저를 알아가기 위해 작업하고 있는 거예요.

이현정 작가노트 중








<K-PAINTING > 2018 - 2019

K-Painting is a program designed to discover and foster the next generation of Korean artists.  SIB Korea and the Value Creativity Foundation seek to identify and develop these unique artistic talents.  K-Painting seeks to introduce the core elements behind the success of current Korean artistic fads to a globalized audience.  SIB Korea and the Value Creativity Foundation will provide the assistance needed to bridge the gap between creators, education, exhibits and publicity required for successful globalization.  We shall fill the role of facilitator to young Korean artists and assist them in engaging in international foreign markets.








<2018 Seoul Industrial Media Art Show>

We are proud to present Korea’s first exhibit highlighting the fusion of Industry with the arts, the 2018 Seoul Industrial Media Art Show.  Through this exhibit we will introduce experts in high value adding creative output.  Artists in the fields of both fine arts and media arts will be paired with appropriate enterprises.  This exhibit will create synergy between Korea’s premier companies and artists.

We are proud to present Korea’s first exhibit highlighting the fusion of Industry with the arts, the 2018 Seoul Industrial Media Art Show.  Through this exhibit we will introduce experts in high value adding creative output.  Artists in the fields of both fine arts and media arts will be paired with appropriate enterprises.  This exhibit will create synergy between Korea’s premier companies and artists.

This exhibit will include difficult to find examples of kinetic art.  Starting with single channel video art, it will progress to brightly changing pictures and expressions of abstract motion.  Finally it will lead us to new experiences as we join in expressions of interactive art.

At the 2018 Seoul Industrial Art Show, you will be able to meet some of Korea’s premier artists, such as Lee Jaehyung, Kim Changkyum and Moon Joonyong.  We are providing a place for business to partake in, and appreciate, new works of art created through a fusion of art and industry.  The 2018 Seoul Industrial Media Art Show is the beginning of an opportunity to create great works through a collaboration between industry and the arts.









<2017 대전 석봉동 프로젝트: 장성재>

작품 ‘ 사색의 숲’ 은 나무의 형상과 구름의 형상을 조형화 하여 어린이들의 꿈과 이상이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의 상징이다. 아파트 단지의 현대적 공간은,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감성적 공간을 필요로 한다. 자연스러운 금속 표면과 유기적으로 투공된 석재 면의 하모니와 나무의 상징적 형상을 접목시켜 자연의 친밀함을 더하였다. 또한 휴게 공간과 연계하여 단지 내에서 새로운 문화적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2017 한양 시흥 프로젝트 : 서동억>

작품 <행운의 정원>은 작은 네잎클로버 유닛을 집적하여 거대한 네잎클로버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넓은 잔디광장에 크고 작은 네잎클로버 형상이 사방으로 마주하여 자리한 본 작품은 어린 시절 들판에서 작은 행운을 소망하여 즐겨 찾던 네잎클로버 형태를 취하고 있다.

부드러운 외형의 네잎클로버 형상은 주변의 식재와 어우러지며 잔디광장에서 행운을 연상시키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한다. 또한 매인 작품 전체를 투조 된 유닛과 평면의 유닛이 교차되어 용접됨으로써 서로 다른 결을 생성하여 풍성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작품에 적용된 연두색의 빛은 점층적 으로 그라데이션되어 행운이 점차 퍼져나가는 즐거운 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네의 삶에서 바라는 행운을 상징하는 본 작품은 단지 내에서 행운이 가득한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